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4-03-25 07:52:59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한국에 사업 기반을 둔 미국 상장기업 쿠팡이 독특한 회사체계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사실상 기업 총수 김범석과 대표이사 강한승, 미국인 변호사 헤럴드 씨 등은 쿠팡 각 사업부의 주요 현안을 사내 변호사들에게 보고받아 왔다.
이 같은 보고 체계때문에 쿠팡은 그동안 주요 사업부들에 법무실 소속의 사내 변호사를 집중 배치했다.
사업부에 배치된 사내 변호사들은 주요 사업에 대한 검토와 내용 취합, 경영진 보고를 책임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사업부 내 변호사가 해당 사업에 대한 법률 검토 뒤 업무 가이드라인까지 정해준 것으로 안다”면서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사업 담당들은 협의 내용에서 정해진 가이드라인을 한치도 벗어나면 안되는 정무적 판단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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