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6-02-13 07:56:25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IBM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초급 인력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2026년 미국 내 신입급 채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IBM은 12일(현지시간) 2026년 미국에서의 엔트리 레벨(초급) 채용 규모를 현재의 세 배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채용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을 포함한 전 부문에 걸쳐 채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클 라모로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AI가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모든 직무가 채용 대상에 포함된다"며, "신입 채용 확대를 위해 직무 내용 자체를 전면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라모로는 "단기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신입 채용을 줄일 경우, 장기적으로는 중간 관리자 인력 부족을 초래해 외부 인재 영입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IBM은 AI가 반복적인 코딩 업무를 상당 부분 수행하면서, 주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고객 대응과 문제 해결 등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역할을 조정했다. 인사 부문에서도 신입 직원들이 챗봇이 처리하지 못한 사안을 보완하고 관리자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결정은 AI가 신규 졸업생의 일자리를 대거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초급 사무직의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주가는 259.52달러로 4.87%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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