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드 AI, 엔비디아(NVDA.O) 블랙웰 생산라인에 로봇 'AI 두뇌' 투입

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6-03-17 07:56:56

스킬드 AI. (사진=스킬드 AI)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로봇 AI 스타트업 스킬드 AI와 엔비디아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GPU 서버가 생산되는 미국 휴스턴 공장 조립라인에 로봇용 AI 모델을 배치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스킬드 AI의 인공지능 모델이 휴스턴에서 폭스콘이 운영하는 조립라인 로봇을 구동하게 되며, 이를 범용 물리적 AI의 초기 상업 적용 사례로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의 지원을 받는 스킬드AI는 ABB 로보틱스, 유니버설 로봇과도 협력해 산업용 로봇 전반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 '두뇌'로 규정했다.

 

스킬드 AI는 자사 범용 AI 모델이 단일 반복 작업에 특화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해결하고, 공정 변경 시 필요한 엔지니어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디팍 파탁 스킬드AI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수십만 대의 로봇을 보유한 로봇 제조사들과 협력하면 대규모 확장이 가능하고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사진=연합뉴스)

 

이번 발표는 미국의 제조업 역량 재건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2025년 전자·제약·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약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 생산 투자가 발표됐으나, 업계는 대규모 리쇼어링이 자동화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AI 슈퍼컴퓨터를 전량 미국 내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 로보틱스·엣지 AI 부문 부사장 딥우 탈라는 "향후 3~4년간 미국에서 5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공장의 자율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0월 ABB의 로봇 사업부를 53억8천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거래는 2026년 중후반 마무리될 전망이다. 

 

스킬드AI는 올해 초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14억 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140억 달러 이상을 인정받았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