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7-18 07:54:45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MC몽이 건강상의 이유로 프로듀서직을 내려놓고 유학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MC몽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수술 후 건강 악화로 음악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MC몽은 그동안 몸담았던 원헌드레드와 비피엠 프로듀서 업무를 차가원 회장에게 맡기고, 자신의 건강과 발전을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이 늦은 나이지만 더 발전하고 싶고, 더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유학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MC몽은 유학을 떠나기 전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음악 공부와 어학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마지막 욕심"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언제 다시 콘서트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유학 가기 전에 꼭 콘서트를 열겠다"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
한편, MC몽은 2023년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으나, 최근 회사 업무에서 배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MC몽은 "떠도는 뜬소문에는 집중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먼저 팬 분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아서
제가 사랑하는 원헌드레드 외 비피엠 프로듀서 일은 차가원 회장에게 모든 걸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하여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많이 늦은 나이지만 더 발전하고 싶은 더 건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올해 앨범 준비하고 발표합니다.
제가 오히려 그들의 빛을 가릴까 걱정이었으며 그들의 팬분들에게 짐 같아서 늘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그들은 더 빛날 것이고 더 아낌없는 지원으로 그들이 팬분들과 함께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길 여러분처럼 희망합니다.
그리고 내 26년지기 몽키즈 올해 무조건 앨범 내고 언제 다시 할지 모를 콘서트 꼭 하고 유학 갈게.
그대들의 인생과 내 인생은 너무나 비슷하며 그 이야기와 내 노래는 모두 그대들의 이야기였소.
오늘의 태양으로 내일의 내 젖은 옷을 말릴 수는 없지만 내일도 내 음악을 듣는 그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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