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추(8001 JP), 호주 와인 대기업 '비나키 독점' 수입권 확보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06 09:21:25

(사진=이토추상사)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 상사가 호주 최대 와인 기업 비나키(Vinarchy)의 일본 독점 수입·판매권을 획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토추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이콥스 크릭'과 '하디스' 등 호주 대표 와인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본격 공급하게 된다.


이토추는 기존 백화점 판매 채널을 넘어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까지 판로를 확대해 2030년까지 연간 30억엔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사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다양한 소비층에게 호주 와인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나키는 호주 와인 대기업 아코레도 와인즈와 프랑스 주조업체 페르노 리카르의 호주·뉴질랜드·스페인 와인 사업부문을 통합해 설립된 회사다. 연간 매출액이 15억 호주달러(약 1560억엔)를 넘어서며 호주 와인 업계 1위 규모를 자랑한다.

이토추는 올해 1월부터 비나키 일본 법인으로부터 수입권을 이양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이토추 상사가 제품 수입을 담당하고, 계열사인 이토추 식품(2692 JP)이 국내 소매점과 외식업체에 대한 판매 업무를 맡는 분업 체계를 구축했다.

호주는 광활한 대륙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포도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산되는 와인은 과일향이 풍부하고 산미와 탄닌의 균형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프랑스나 이탈리아산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 많아 대중적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토추 관계자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룹의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할인점과 편의점 등 다양한 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호주 와인의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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