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1-14 09:55:29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국내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대규모로 털어내면서 3분기 연체율이 1년 9개월 만에 6%대로 내려왔다.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누적 순이익도 4천억원대로 확대됐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선제 대손충당금 적립 효과로 비용 부담이 줄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고, 누적 순이익은 4천221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6.90%로 전 분기 대비 0.6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5%포인트 떨어진 9.57%였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16%포인트 상승한 4.76%를 기록했다.
연체율이 7% 아래로 내려간 건 2023년 말(6.55%) 이후 처음이다.
저축은행들은 3분기에 1조7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상각하며 자산건전성 개선에 속도를 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79%로 낮아졌고, 유동성비율(122.31%)과 대손충당금비율(110.83%)도 법정 기준을 웃돌았다.
총여신은 93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매·상각 확대와 경기 회복 지연, 가계부채 관리 기조 영향으로 1조5천억원 줄었다.
반면 연말 만기를 앞둔 예금 유치가 늘면서 수신은 5조5천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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