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JP모건에 7조원 소송…"정치적 이유로 계좌 폐쇄"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1-23 07:50:4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자신과 일부 기업의 계좌를 정당한 사유 없이 폐쇄했다며 JP모건체이스를 상대로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법원에 JP모건이 사업 명예훼손(trade libel)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고,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했으며,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플로리다주의 기만적 거래 관행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JP모건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한 점은 유감이지만, 해당 소송에는 근거가 없다고 본다"며 "대통령의 소송 제기 권리와 당사의 방어권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JP모건은 정치적·종교적 이유로 계좌를 폐쇄하지 않으며, 법적 또는 규제 리스크가 있을 경우에만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 (사진=연합뉴스)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비트코인 라스베이거' 행사에서 "정치에 발을 들인 이후 가족이 정치적 이유로 은행 계좌와 보험 등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디뱅킹(debanking·계좌 폐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통화감독청(OCC) 국장 조너선 굴드 등 정부 규제 당국자들도 은행권에 디뱅킹으로 비칠 수 있는 행위를 경고하고 있다. 

 

이는 최근 수년간 암호화폐 업계가 제기해온 우려와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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