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4-06 08:10:32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비야디(1211.HK)의 3월 중국 판매 실적이 기술 업데이트로 전달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비야디의 3월 전기차 도매 판매대수는 총 30만 대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그 중 중국 판매 대수는 18만 대, 해외는 12만 대를 기록했다.
3월 중국 판매 실적이 전월 대비 큰 폭 개선된 이유는 춘절 연휴 영향 외에도 지난 3월 초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1500kW 초고속 충전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이 출시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신규 계약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기준 비야디의 전체 판매대수는 중국 실적 부진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70만 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대수는 32만 대로 2025년에 이어 전년 대비 56% 고성장세를 지속했으며, 해외 비중은 비야디 전체 도매 판매대수의 46%를 차지해 2025년 4분기의 26% 대비 전분기보다 20%p 확대됐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고마진의 해외 판매대수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제품 믹스(Mix) 개선이 예상되지만, 동시에 전체 판매대수 급감에 따른 차량 대당 고정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방 압력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4월 말 발표 예정인 1분기 실적에서는 차량 대당 순이익 개선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판매 실적 개선, 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로 전체 판매대수 개선이 동반된다면 2분기 실적부터는 뚜렷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야디는 올해 초고속 충전 기술 및 인프라 확장과 차세대 기술 기반의 신차 출시를 통해 중국 판매 실적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중국 내 비야디의 고속 충전소는 올해 3월 초 기준 총 4239개에서 연말까지 4배 이상 증가한 총 2만개로 확대를 계획 중이며, 도심 지역 90%, 고속도로 1/3 커버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기술을 탑재한 양왕/덴자 등 중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11개 신차를 출시해 전년도 Qin/Yuan/Song 계열의 저가 모델 중심에서 Mix 개선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헝가리 공장 가동 개시로 유럽 지역 첫 현지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연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공장 생산개시도 예상된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년 40%에서 올해 50~60%대로 확대가 예상되며 이와 함께 차량 대당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의 주가는 2월 말 이후 유가 급등에 따른 전기차 수요 증가와 차세대 기술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며 H주/A주 기준 9.4%와 10.8% 상승했다.
백승혜 연구원은 "비야디가 3월 말 실적 발표에서 최근 3개년 중 처음으로 중국 판매대수 가이던스를 발표하지 않은 만큼 중국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유가 강세 지속에 따른 중국·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고, 향후 중국 실적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주가 모멘텀은 재차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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