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1-30 07:54:25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사인인 나이키(NKE.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나이키의 회계연도 2026년 2분기(2025년 9월~11월) 재고 조정으로 외형 성장이 제한적이었고, 원가 상승으로 이익은 감소했다. 다만 낮아진 실적 가시성으로 인해 시장 예상치 보다는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12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 감소를 기록했다. 클래식 라인 판매 축소로 외형 성장이 제한적이었고, 수익성은 관세 부과에 따른 원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매출은 전년 대비 중국 -16%, APLA -4%, EMEA -1%, 북미 +9%를 기록했다. 클래식 라인 축소와 프로모션 축소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의 DTC 매출이 감소한 반면, 북미는 재고 정리 과정에서 도매 채널로의 대량 출고가 이뤄지며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부진이 두드러졌는데, 11월 광군제 행사에서 프로모션을 축소하며 행사 기간매출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고, 현지 파트너가 보유한 다년차 재고의 반품이 가속화되면서 매출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나이키는 3분기(실제 2025년 12월 ~2026년 2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북미는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며 완만한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은 복잡한 파트너 구조, 브랜드 포지셔닝 재정립 영향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전사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있으며, 프로모션 축소에 따른 정상가 판매 비중 확대가 마진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북미 채널의 재고 소진이 마무리 되고 있다는 점과 정상가 판매율이 단계에 머물러 있고, 3분기 매출 감소 가이던스가 제시된 점을 감안하면 구조적 회복이 확정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주가수익비율(PER) 40배의 밸류에이션은 재고 조정 및 사업 구조 재정비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이란 판단이다.
이에 조 연구원은 "실적 흐름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때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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