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1-29 07:52:47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애경산업(01825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58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세서스를 밑돌았다. 이는 연말 성과급 20억원 등 일회성 비용 반영의 결과로, 지난해 4분기에 2024년을 대비한 선제적 마케팅 투자까지 이루어졌음을 감안하면 우려 요인은 없었다는 평가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고 영업이익은 12% 증가를 시현했다. 브랜드별로는 매출 비중 89%의 Age 20’s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인 반면, 루나가 일본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H&B 채널 내 경쟁 심화로 다소 저조했다.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 늘고, 영업이익은 40%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품군별로는 홈케어가 전년 수준을 기록했으나 퍼스널케어가 전년 대비 11% 증가해 부문 성장을 이끌었으며, 채널별로는 디지털 채널과 신성장 채널로 육성 중인 다이소에서 호조를 나타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화장품과 생활용품 모두 신제품 출시, 신성장 채널 확대, 신규 지역 진출 등의 일정에 맞춰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외형 성장률은 화장품 부문에서 보다 돋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생활용품도 중국 성장기반 마련에 따라 수출 턴어라운드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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