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로지스(DEL.N) 분기 실적 호조..AI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4-28 07:45:2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델테크놀로지스(DEL.N)가 AI 강세장 확산 국면 속 AI CapEx 증가의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델테크놀로지스(이하, 델)의 회계연도 2026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76.7% 상승했다.

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단순 PC·전통 서버를 넘어 AI 서버 출하량 증가 및 스토리지·네트워크 등 부가 매출원 확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PC와 전통 서버 판매에 AI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델은 FY26 연간 매출액 1135억달러(YoY+18.8%), 영업이익 100억달러(YoY+17.9%, OPM 8.8%)를 기록했다. 특히 무게중심이 인프라쪽으로 이동했다는 판단이다. 

 

FY26 AI Optimized Server 매출은 247억달러, 연간 AI 서버 수주액 641억달러, 출하액 252억달러 및 FY27 백로그 430억달러를 기록했다. 

 

델은 FY27 AI 서버 매출 가이던스 500억달러로 실적 가시성도 확보했다. CSG 부문과 전통 서버 판매도 견조하다. 

 

고준혁 연구원은 "AI 서버 부문의 고성장과 별개로 상업용 PC 교체 수요가 유효하다"며 "장기 공급 계약 기반 경쟁사 대비 안정적 부품 수급과 가격 결정권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2026년 1월 단가 상승 이후 주문 마진도 개선됐다. 

 

델은 수요 둔화 환경 속에서도 연간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전망했다. 전통 서버도 교체 수요도 확인했다. 17세대 서버 한 대의 성능이 이전 세대 5~7대를 대체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높아진 평균 단가에도 비용 절감 효과가 커서 전환 수요를 통한 수익원 확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델테크놀러지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델은 전통 PC OEM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멀티플 재평가가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성장성과 마진율 개선을 실적으로 입증해 재평가를 정당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연구원은 "AI 서버 백로그와 매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2023~2024년 당시의 AI 인프라 플랫폼 밸류에이션까지 확장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델의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2027년 기준 PER 14.7배로 공격적인 가이던스 상향과 시장에서의 우위를 고려하면 매력적 위치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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