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ETN),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전력 수요 증가에 가이던스 상향"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8-14 07:52:53

(출처=EATON)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이튼(ET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특히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튼의 2분기 매출액은 6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오가닉(Organic)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해 컨센서스와 가이던스를 모두 넘어섰다. 조정 영업이익은 15.0억달러로 컨센서스였던 12.8억달러를 상회했고, 영업이익률은 23.7%로 전년동기의 21.5% 대비 개선됐다.

 

조정 EPS는 2.73달러로 전년 대비 23% 늘어나며 컨세서스와 가이던스를 모두 웃돌았다. 견조한 전력 수요가 지속됐고, 수익성이 개선되며 2분기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EPS를 기록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전기(Electrical Americas) 매출은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수요가 이어지며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했다"며 "해외전기(Electrical Global)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2.4% 늘며 국내외에서 전력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이튼은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일제히 상향했다. 매출 성장률 목표는 8~9%(기존 7~9%)로 높였다. 미국 데이터센터와 상업과 기관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과 조정 EPS 가이던스도 23.3~23.7%(기존 22.8~23.2%), 10.65~10.75달러(기존 10.2~10.6달러)로 제시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이튼은 장단기 투자 매력이 높은 업체"라며 "미국, 해외 전기 부문의 성장이 예상되고, 상업용과 군용 OEM을 중심으로 항공우주 부문도 기록적 매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미국, 해외 전기 부문은 주문(12개월 기준)은 11%, 7%, 수주잔고는 29%, 16% 증가하며 견조한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NordicEPOD을 통해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인프라 지출 증가, 디지털 전환, 전력 수요 확충 등에 대응 가능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3~4월 까지만 해도 30배를 넘어섰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5.6배로 낮아져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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