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20억 달러 AI 거래 차단…메타의 마누스 인수 제동

이금수 인턴기자

sallylee4618@alphabiz.co.kr | 2026-04-28 07:59:30

메타 플랫폼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상하이) 이금수 인턴기자] 중국 정부가 메타 플랫폼의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거래를 전면 차단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메타가 추진한 20억 달러 규모의 마누스 인수를 철회하라고 명령했다. 

 

NDRC는 구체적 사유는 밝히지 않은 채 관련 법령을 근거로 외국 자본의 투자를 금지하고, 양측에 거래에서 즉각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이미 성사된 거래를 되돌리는 조치는 드문 사례로, 이례적으로 강경한 개입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정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누스 공동창업자인 샤오훙 CEO와 지이차오 수석과학자는 3월 규제 당국 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징으로 소환된 뒤 출국이 제한됐다. 반면 싱가포르의 메타 조직에서는 전 마누스 직원들이 합류해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 (사진=연합뉴스)

 

자금은 이미 오갔고, 마누스 인력은 메타 조직에 편입됐으며, 텐센트, 젠펀드, 세쿼이어캐피탈차이나펀드 등 기존 투자자는 지분을 회수한 상태여서 향후 정리 방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누스의 주력 제품은 코드 작성, 시장 조사, 데이터 처리 등을 자율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또 출시 약 8개월 만인 2025년 12월 연환산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AI 인수를 일반적인 M&A가 아닌 역량 이전으로 엄격 심사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최근 중국 당국이 문샷 AI와 스텝펀 등 주요 AI 기업에 대해 사전 승인 없는 미국 자본 유치를 자제하도록 지시했으며, 바이스댄스도 유사한 제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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