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ABNB.O), 미주 예약 호조로 연간 매출 전망 상향…비용 지출은 확대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5-08 07:48:35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에어비앤비가 미주 지역 주요 시장의 예약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다만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용 지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에어비앤비는 7일(현지시간) 연간 매출 성장률이 10%대 초·중반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월에는 연간 매출이 두 자릿수 초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평균 12% 성장을 예상하고 있었다.

 

회사는 주주 서한에서 "2026년 전망은 핵심 사업의 지속적인 모멘텀에 기반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와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숙박 예약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 순이익은 1억 6,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억 8,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판매·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7억 5,1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또 6월 말까지의 분기 매출을 시장 추정치를 상회한 35억4,000만~36억 달러로 전망했다.

 

에어비앤비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에어비앤비는 중동 지역에서 1분기 취소 건수가 증가했으나, 다른 지역의 강한 성장에 힘입어 전체 숙박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9% 증가해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신규 이용자가 75% 이상 늘었고,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멕시코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회사는 중동 분쟁 영향으로 2분기에도 약 100bp의 성장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올여름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신규 게스트와 호스트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개최 도시 16곳에서 처음으로 등록된 숙소만 10만 곳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단기 숙박 중심의 기존 사업 외에도 규제가 엄격한 지역에서 부티크 호텔 객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인스타카트 장보기 서비스와 공항 차량 픽업 등 부가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주가는 140.46달러를 기록하며 거의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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