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19 09:06:59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앨버말(ALB.N)의 3분기 실적이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앨버말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1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감소하고, 조정 EBITDA는 2.3억 달러로 7%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리튬 부문 실적은 매출 7.1억 달러(YoY -8%, QoQ -1%), 조정 EBITDA 2.2억 달러(YoY -13%, QoQ -44%)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리튬 가격이 하락하며 부문 마진율은 17.5%로 전분기 대비 -13.1%p 하락했다.
특수화학(Specialties) 부문은 매출 3.4억 달러(YoY +1%, QoQ -2%), 조정 EBITDA 0.8억 달러(YoY +34%, QoQ +3%) 기록했다.
촉매(Ketjen) 부문은 매출 2.5억 달러(YoY +4%, QoQ -3%), 조정 EBITDA 0.3억달러(YoY -5%, QoQ +17%) 기록했다.
앨버말은 2025년 전사 실적이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상단(매출 49~52억달러(YoY -6%), 조정 EBITDA 8~11억달러(YoY -17%))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 부문(Energy Storage)은 광산·염호 생산 수율 개선과 중국향 판매 확대 힘입어 연간 판매량 10% 증가한 22만 톤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4분기에는 마진이 높은 리튬염 판매 비중 확대와 Talison JV 지분법 이익 증가로 조정 EBITDA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 언급했다.
2025년 리튬 시장 연평균 가격은 1kg당 9.5달러 수준에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최근 리튬 가격 반등은 ESS발(發) 수요 확대 및 공급 지연에 따른 것으로,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은 아직까지 리튬 정제 업체보다 스포듀민 등 원자재 채굴 업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탄산·수산화리튬 가격은 현재 원가(한계비용)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향후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앨버말은 ESS 케미스트리가 향후 소디움이온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공급망 전환 비용이 매우 크고,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고 파악했다. 장기적으로 소디움이온 배터리가 시장에 어느정도 침투할 수는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 ESS 시장의 80% 이상은 계속해서 리튬이온 배터리가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PFE(금지 외국 집단) 소재 사용 제한으로 현지 광산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제조원가의 10%에 해당하는 AMPC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마진율 낮았던 Ketjen 등 비핵심 사업부의 지분 매각 통해 2026년 상반기 약 6.6억 달러의 현금 유입이 예상되며, 이 자금을 바탕으로 리튬 및 특수화학 등 고부가가치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가격 수준($9.5)에서도 20%대의 견조한 EBITDA 마진율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ESS와 저가형 EV 수요 증가에 따른 리튬 가격 반등으로 인해 향후 추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