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Ent., 음반 다운사이드 리스크 낮아져..현 과매도 구간 매수"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2-05 07:50:43

(출처=JYP Ent.)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JYP Ent.(035900)의 음반 판매량 감소로 인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현 과매도 구간에서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JYP Ent.는 1월 발매된 ITZY와 엔믹스의 음반 판매량 감소로 시장의 우려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연간 실적의 방향성을 바꿀 정도의 이벤트가 아니며 펀더멘털 훼손으로도 보기 어렵다"며 "실적의 기반이 되는 팬덤 축소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지금은 동사가 최근 3년 연속 1월 말 연간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안도영 연구원은 "연초 시점에 연간 활동 계획과 흥행성에 대해 시장이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엔터 업종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좋지 않지만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차차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JYP Ent.의 올해 영업이익은 2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공연, MD, IP 라이선싱, 광고 부문에서의 증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음반은 연간 발매 횟수 목표가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2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낮아진 음반 판매 기대치를 고려하면 음반 부문에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올해 실적에서 특히 기대되는 부분은 스트레이키즈의 월드 투어로 꼽힌다. 이전 대비 공연장 규모도 확대되고, 유럽 공연 추가 예상으로 지역도 넓어지며, 라이브네이션과의 파트너
십으로 공연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안도영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 눈높이를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기존보다 8% 하향 조정하지만 현 과매도 구간에서는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사는 1월 ITZY와 엔믹스 컴백을 거치며 올해 들어 엔터 4사 중 가장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현재 주가는 당사 추정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6배로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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