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0-13 07:42:5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메디톡스가 분기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13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메디톡스가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시초는 애브비가 인수한 엘러간이었다. 이후 국내에서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젤 등이 잇달아 보톨리늄을 활용한 미용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메디톡스는 두 후발 주자가 균주를 도용했다며 미국과 한국에 걸쳐서 소송을 제기했다.
조호진 대표는 "시장은 대웅제약 소송에서 메디톡스는 균주 도용은 승소했으나 공정 분야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은 타격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메디톡스는 휴젤에게도 동일한 소송을 제기했다. 돌연 지난 4일 메디톡스가 소송에서 균주를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실망한 시장은 메디톡스의 주식을 팔았고 5일 장중 20만7000원까지 하락했다. 경영진의 미심쩍은 판단이 주가 하락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12일 종가 기준 올해 수익률(YTD)은 메디톡스가 79.24%, 대웅제약이 -26.98%, 휴젤이 7.14%를 각각 기록했다.
메디톡스의 목표 주가로 SK증권은 43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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