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5-22 08:39:18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6조원대의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단기 급락장 여파로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초단기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 20일 기준 1458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수거래는 통상 매수대금의 30~40% 수준만 있어도 증권사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살 수 있는 초단기 레버리지 투자 방식이다.
다만 결제일(T+2)까지 부족한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하루 기준 반대매매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 10월 24일 5487억원 이후 약 31개월 만이다.
지난 18일과 19일에도 각각 917억원, 676억원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서 최근 3거래일 동안 반대매매 물량은 총 3000억원을 웃돌았다.
20일 반대매매로 청산된 미수거래는 지난 15일 발생한 금액이다.
당시 8000선 돌파 국면에서 미수거래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후 급락장에서 증거금을 채우지 못하면서 강제 청산으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코스피는 8000선을 터치한 이후 20일까지 약 10% 하락했다.
20일 기준 미수금은 1조6421억원으로 전날보다는 2800억원 감소했다. 다만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비중은 7.6%까지 올라 지난 3월 5일 기록한 6.5%를 넘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8일과 19일에도 해당 비중은 각각 6.0%, 4.6%를 기록하는 등 최근 조정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날보다 3810억원 늘어난 36조23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감소세를 보였다. 투자자예탁금은 125조643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12일 기록한 137조4174억원 대비 11조7000억원 넘게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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