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06 07:48:12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스포티파이(SPOT.N)가 가격 인상에도 견조한 사용자 펀더멘털에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42.7억 유로로 전년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 5.8억 유로, EPS 3.28유로를 기록했다. FCF는 8.1억 유로로 견고했다는 평가다.
MAU 7.13억 명으로 전년 대비 1700만 명 늘었고, 프리미엄 가입자는 2.81억 명으로 500만 명 증가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도 가입자수 순증이 지속됐다"며 "4분기 수익성 개선, Add-on ARPU 상승이 단기 주가 촉매"라고 판단했다.
내년 하반기 광고시장 회복 흐름 감안 시 좋은 매수 기회란 조언이다.
임지용 연구원은 "스포티파이는 단순한 음악 스트리밍 업체가 아닌 멀티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라며 "유저 펀더멘탈 재가속화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분기 대비 제품 속도와 라이센스 확장이 동시에 진전했다. 무료 Tier 개선, 고음질 기능, 인앱 메시지, Apple TV 네이티브 등 30개 기능이 사용 시간과 재방문일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동시에 미국 5대 퍼블리셔와 새 계약 구조로 재협상하면서 음악 뿐만 아니라 비디오 콘텐츠 제작, 스트리밍 권리로 범위를 확장했다.
임지용 연구원은 "이제 유튜브나 틱톡 같은 영상 경쟁자와 비슷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며 "오디오를 넘어 비디오 팟캐스트와 넷플릭스 외부 유통까지 개방, 즉, 직접 제작한 비디오 팟캐스트를 넷플릭스에 공급하면 더 많은 판권 수익과 브랜드 인지도 확장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광고 회복은 아직이지만, 아마존, 야후 협업 후 내년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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