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8-29 07:48:58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텔란티스가 북부 이탈리아의 미라피오리 공장의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5개월 연장하기로 노조와 합의했다.
스텔란티스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가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적용된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회사가 이탈리아 내 생산 차종의 수요 부진 속에서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단축 근무에 들어간 근로자들은 임금이 일시적으로 삭감되며, 이번 합의는 이달 초 다른 이탈리아 공장들과 체결된 유사한 협약과 맥락을 같이한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이탈리아 내 자동차 생산량이 약 7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라피오리 공장은 토리노에 위치해 있으며, 한때 유럽 최대 규모 자동차 공장 중 하나였으나 오랜 기간 쇠퇴를 겪어왔다.
스텔란티스는 11월부터 피아트 500 시티카의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시작해 공장의 활력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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