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30 07:50:40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N)의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양호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웨이스트매니지먼트(Waste Management)의 2분기 매출액은 6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0% 증가하고 조정 EPS는 1.92달러로 전년 대비 5.5% 늘어 예상치였던 63.6억 달러와 1.89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2분기에는 레거시 사업 부문에 헬스케어 사업 부문이 추가됐다. 레거시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상업용, 산업용, 주거용 수집건수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도시고형폐기물(MSW) 수요가 높아지며 전체 폐기물 수집/처리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영향이다.
코어 가격이 6.4% 상승했고, 수집/폐기물 수수료율은 4.1% 높아졌다.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매출은 6.5억달러로 2024년 말까지만해도 6.8%에 불과했던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4%까지 높아졌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2025년 연간 매출을 252.8~254.8억 달러로 낮췄으나, EBITDA 마진 가이던스를 29.2~29.7%에서 29.6~29.9%로 상향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후 영향이 반영되며 연간 매출 증가 기대감은 약화됐으나, 하반기에도 수익성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며 "재활용 프로세스/판매 부문의 부진에도 도시고형폐기물(MSW)을 중심 으로 수집 매출이 늘고 있고, 상업용, 산업용, 주거용 부문의 수수료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높은 사업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 동력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사업 부문 다각화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미국 제조 시설 확충 수혜가 기대되고, 경제 성장률 둔화 및 관세 부담 확대 시에도 대응 가능한 업체이기 때문"이라며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단순히 폐기물을 수거/운송하는 것이 아니라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기반으로 매출을 발생시키는 기업이기도하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및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가격 상승이 재활용 제품 가격 하락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WM 신재생 에너지 및 헬스케어 솔루션 부문이 새로운 매출 성장 동력이 되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29~30배에 머물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7.7배까지 낮아지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산업재/인프라 관련 업체 중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여력이 높은 업체인 만큼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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