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18 07:49:01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N)이 S&P500 대비 부진한 주가 수익률 을 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올해 주가 수익률은 S&P500를 51%p 하회한다.
2월 메디케어 잠재적 부정 청구 가능성 조사, 5월 CEO 사망과 경영 리더십 공백, 비용 증가로 인한 상반기 실적 부진, 그리고 자회사 Optum 대상 반독점 조사 심화로 헬스케어 서비스 수직통합 모델의 규제 불확실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비용 부담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구조적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는 단순 우려 수준에서 실제 조사 및 확인 단계까지 진전되며 투자심리 급격히 악화했다"며 "더불어 올해 시장에서 빅테크/AI 쏠림이 심화되며 전통 헬스케어/보험 섹터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가 UNH 지분을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0.6% 수준까지 확보한 사실이 공개되며 시장 관심이 일시적 확대되기도 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 가능성, 그리고 저평가 매력에 대한 판단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임희연 연구원은 "단,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버크셔의 매입 자체가 투자 신뢰 회복의 직접적 계기로 보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규제 및 비용 정상화 여부가 향후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메디케어 관련 의혹은 최악의 상황에서 중장기 비용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의료 이용률 반독점 관련 이슈는 중장기적으로 UNH-Optum의 수직계열화 모델 자체에 변화 요구가 발생할 수 있어 향후 비즈니스 구조 및 펀더멘털 변동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리스크 해소 전까지 관망 스탠스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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