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AMD.O), 메타(META.O)와 600억달러 AI 칩 공급 계약 체결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2-25 07:54:58

AMD.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반도체 업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메타 플랫폼스와 향후 5년간 최대 60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MD는 24일(현지시간) 메타에 총 6기가와트(GW) 규모의 AI 칩을 공급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플래그십 제품인 MI450 칩 1GW 물량을 먼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타는 AMD 지분 최대 10%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AMD는 지난해 오픈AI와 유사한 대형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의 일환으로 AMD는 행사 가격 0.01달러의 1억6,000만주 워런트를 발행한다. 해당 워런트는 AMD 주가가 최대 600달러에 이르는 성과 목표를 달성하고, 기술·상업적 조건을 충족할 경우 단계적으로 행사된다.

 

메타는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도 구매하며, 일부 CPU는 메타 전용으로 맞춤 설계된다.

 

메타 플랫폼스. (사진=연합뉴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맞춤형 CPU는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CEO 마크 저크버그의 AI 인프라 확대 구상에 맞춰 기술 전반을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또한 MI450 설계에도 참여했으며, 해당 칩은 챗봇이 사용자 질문에 응답하는 '추론' 작업에 최적화됐다. 업계에서는 추론용 하드웨어 시장이 대형 AI 모델 학습용 장비 시장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메타는 엔비디아 등 다른 반도체 업체로부터도 칩을 계속 구매하고, 자체 칩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메타는 구글의 TPU 활용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MD 주가는 196.60달러로 1.77%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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