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9-11 07:44:04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에어택시 업체 조비 애비에이션이 이르면 우버와 협력해 헬리콥터와 수상비행기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비는 10일(현지시간) 우버를 통해 2026년부터 우버 앱을 통해 헬리콥터와 수상비행기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애널리스트 오스틴 뮐러는 "우버와의 연동은 조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헬기와 eVTOL 운항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비는 이미 2019년 우버와 협력을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우버의 플라잉택시 사업부 '엘리베이트'를 인수했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에어택시는 기존 헬리콥터보다 훨씬 조용하면서도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시속 최대 200마일(약 322km)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조비는 지난 8월 최대 1억2500만 달러에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의 여객 사업을 인수했으며, 해당 인프라를 활용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전기 에어택시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블레이드는 2024년 한 해 동안 5만 명 이상을 수송했으며, 뉴욕 대도시권과 남유럽을 중심으로 뉴어크 리버티·JFK 국제공항, 맨해튼, 햄프턴스 등 주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에어택시 기업들은 도심 교통 혼잡 해소와 친환경 단거리 항공 이동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인증과 상용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대형 항공사와 방산업체들이 투자에 참여하며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규제 당국에 인증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조비는 인증을 획득하는 즉시 두바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영국, 일본 등에서 전기 에어택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8.5% 이상 급등했으나 1.19%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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