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LMT.N),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조정…방산 수요 급증 반영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10-22 07:48:42

록히드마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전투기와 탄약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 매출 및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중동 지역 분쟁의 격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방위산업 전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록히드마틴은 2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86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인 185억6천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6.95달러로, 시장 전망치 6.36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F-35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항공 부문 매출이 11.9% 증가한 72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록히드마틴은 2025년 주당순이익 전망을 기존 21.70~22.00달러에서 22.15~22.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 역시 하단을 737억5천만 달러에서 742억5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상단은 747억5천만 달러로 유지했다.

 

록히드마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록히드마틴은 지난달 미 국방부로부터 총 296대의 F-35 전투기 공급 계약(125억 달러 규모)을 체결했으며, 미 해군과는 최대 99대의 CH-53K '킹 스탤리온' 헬리콥터를 건조하는 약 11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공급 계약도 확보했다.

 

이 같은 대규모 계약은 미국 및 동맹국들이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고 새로운 전력 자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록히드마틴은 또한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1,750억 달러 규모의 ‘골든 돔’ 미사일 방어망 사업에도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 국방부가 지난달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인 초대형 방위 프로젝트다.

 

주가는 0.71% 하락 후 502.29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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