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01 07:47:12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쿠팡(CPNG.N)의 주가가 관세 이슈로 인한 글로벌 교역 위축 우려가 완화되고, 대내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4월 초 저점에서 50% 이상 반등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제 2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가 상향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며 "올해 5월에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을 다시 상회하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소매유통 업체들의 매출액이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쿠팡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승한 점은 우려 요인이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긍정적 환율 효과,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수요 개선 가능성, 배달앱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등을 감안한다면, 중기적으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충분다는 분석이다.
최근 배달앱 시장에서 주력 경쟁사의 거래액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준 연구원은 "배달앱 수수료율 및 단독입점 경쟁은 쿠팡의 단기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쿠팡이 여전히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가져가기 용이하기 때문에, 해당 경쟁이 시장 점유율 변화 트렌드를 크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정부 규제 강화 가능성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핵심 입법 과제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을 지정하고, 배달앱 수수료 구조 개선을 포함한 규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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