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O) 주가, 사상 최고치…예측시장 진출 성과

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9-30 07:44:08

로빈후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온라인 주식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츠의 주가가 예측시장 거래 성장세에 힘입어 12% 이상 급등했다.

 

30일(현지시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 블라디미르 테네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로빈후드 고객들이 지금까지 40억 건 이상의 이벤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3분기에만 절반인 20억 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벤트 계약은 선거, 스포츠 경기 등 대중적 관심사가 큰 사건의 결과에 돈을 거는 거래다.

 

예측시장은 지난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칼시, 폴리마켓 등 플랫폼을 통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베팅이 이뤄지면서 주목 받았다.

 

로빈후드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로빈후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칼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예측시장 계약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프로 및 대학 미식축구 관련 계약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로빈후드는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반면, 금융시장과 도박 산업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로빈후드의 주요 사업은 여전히 주식, 옵션, 암호화폐 거래다.

 

주가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26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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