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9-24 07:48:55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신규 캠퍼스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이 성사될 경우 인도 내에서만 약 1만2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액센츄어가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에 항만 도시 비사카파트남 인근 10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요청했다.
해당 부지는 주정부가 대기업 유치를 위해 도입한 신규 정책에 따라 1에이커당 0.99루피(약 1.5원)라는 사실상 무상 임대 조건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관계자는 "액센츄어의 요구가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승인에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제안은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이 대도시 대비 토지·임대료·인건비가 저렴하고, 코로나19 이후 현지 인재 채용이 용이해져 인도 내 2선 도시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액센츄어는 전 세계 직원 79만 명 가운데 30만 명 이상을 인도에서 고용하고 있으며, 인도는 이미 최대 인력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번 움직임은 또 다른 국제적 변수와도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규 H-1B 비자 발급에 10만 달러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해외 인력 고용에 크게 의존해온 IT 업계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미국 내에서 아웃소싱 서비스에 25% 세금 부과안이 논의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계약 연기·재협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가는 1.87% 하락 후 235.5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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