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AIR.PA) CEO, 미·중 대립 속 위기 경고…"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야"

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6-01-26 07:47:17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가 미·중 통상 갈등과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로 인한 피해를 언급하며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서한에 따르면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는 직원들에게 "2026년 초는 전례 없는 위기와 불안정한 지정학적 전개로 시작되고 있다"며 "연대와 자립의 정신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리는 또한 "미국의 관세 조치와 미·중 무역 갈등 등 복수의 통상 압력이 물류 및 재무 측면에서 상당한 부수적 피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서한은 워싱턴과 동맹국 간의 이견, 나토(NATO) 역할 논쟁 등 최근 국제 정세를 배경으로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버스 본사 로고. (사진=에어버스)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를 발표한 이후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항공기 엔진 등 핵심 부품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해당 부품은 중국 C919 항공기뿐 아니라 중국에서 조립되는 에어버스 항공기에도 필요하다.

 

항공우주 산업은 미국 관세에서 부분적인 유예를 받았지만, 공급망 충격은 이어지고 있다. 포리는 2025년 전반적인 실적이 양호했다고 평가했으며, 에어버스는 2월 1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어버스는 코로나19 이후 공급망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 있으며, 특히 프랫앤드휘트니와 CFM 엔진 공급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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