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11-06 07:44:48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홀딩스가 인공지능(AI) 연산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추정치를 상회한 3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암은 5일(현지시간) 올해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2억3천만 달러(중간값 기준)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LSEG 집계 시장 전망치 11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고경영자 르네 하스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 효율성이 AI 연산의 병목 지점이 되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암의 기술 경쟁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매출은 11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시장 추정치 10억6천만 달러를 강회했다.
또한 주당순이익(EPS)은 39센트로, 추정치 33센트를 상회했다.
2분기 로열티 수익은 21% 증가한 6억2천만 달러, 라이선스 수익은 56% 늘어난 5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자동차 등 모든 핵심 시장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암은 최근 일부 이익을 자체 칩 및 컴퓨팅 모듈 개발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IP(지식재산) 제공 중심 모델'에서 한 단계 진화한 행보로 평가된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한때 5% 급등했으나, 0.34% 하락 후 160.19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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