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테크놀러지스(UBER.N) 루시드와 로보택시 파트너십 체결 고무적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21 08:20:4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우버테크놀러지스(UBER.N)가 루시드(Lucid)와 로보택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버테크놀러지스(이하 우버)는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자율주행 스타트업 뉴로(Nuro)와 6년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약했다.

 

루시드는 우버에 향후 6년간 뉴로의 L4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그래비티(Gravity) 차량 2만대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뉴로는 구글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은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으로, L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루시드의 그래비티는 1회 충전 시 450마일 주행이 가능한 자체 개발 차량이다.

 

우버는 루시드에 3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뉴로에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2026년부터 미국 주요 도시에 출시하고, 추후 글로벌로 확대할 것으로 목표로 밝혔다.

 

현재 뉴로 시험장에서 테스트 중이며, 해당 차량은 우버 또는 플릿 파트너가 소유하고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 앱 내 상위 등급(Uber Black) 서비스로 제공될 전망이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루시드와의 로보택시 플릿 계약 규모는 최대 수준으로, 현재 웨이모(Waymo)가 1500대 이상을 운영하고 있고 내년에 2000대를 추가할 계획인 점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규모"라고 판단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외 지역에서 바이두(Baidu)의 아폴로 고(Apollo Go) 플릿 배포권을 확보한 점도 고무적이란 평가다.

 

우버는 최근 바이두와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 로보택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수천 대 규모의 아폴로 고 자율주행 차량을 향후 수년에 걸쳐 우버 플랫폼에 배치할 예정이다.

 

우버테크놀러지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우버의 주가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발표 이후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역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조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로보택시 TAM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버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AV) 파트너십이 오스틴에 이어 애틀랜타로 확장되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지수 연구원은 "우버가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AV 부문에서 핵심 플랫폼 파트너로 자리를 잡으면서 관련 우려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버는 1분기 기준 MAPCs 1.7억명을 보유하고 있어 플랫폼 네트워크 효과와 서비스 혁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로보택시 산업이 본격적으로 개화된다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우버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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