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11-07 07:46:54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일본 다케다제약 등과의 백신 공급·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 증가를 반영해 올해 세 번째로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노바백스는 6일(현지시간) 2025년 조정 매출 전망을 기존 10억~10억5천만 달러에서 10억4천만~10억6천만 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치는 프랑스 사노피로부터 발생하는 매출과 로열티를 제외한 수치다.
이달 초 노바백스는 사노피에 자사 코로나19 백신 '누백소비드'의 미국 및 유럽 판매권을 공식 이전했으며, 이에 따라 4분기에 5천만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노바백스는 현재 사노피, 다케다, 인도 세럼연구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누백소비드의 글로벌 마케팅 및 신규 백신 후보 개발을 추진 중이며,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존 제이콥스는 "올해 우리는 연구개발(R&D)과 파트너십 중심으로 회사를 재정비했으며,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3분기 매출은 7천만 달러로, LSEG 집계 기준 시장 추정치인 4천213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동기간 순손실은 2억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2천100만 달러 대비 확대됐다.
노바백스는 지난 달 발표한 메릴랜드 생산시설 통합과 관련한 9,7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억2,600만 달러의 비현금 비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판매 부진으로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 2대 주주인 헤지펀드 샤 캐피탈은 최근 3년 연속 이어진 매출 부진을 이유로 회사 매각 검토를 이사회에 요구한 바 있다.
주가는 1.04% 상승 후 7.7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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