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CRM.N), 3분기 매출 전망치 하회…'클라우드 지출 둔화' 직격탄

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9-04 07:42:18

세일즈포스 로고. (사진=세일즈포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월가 추정치 밑으로 제시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이 클라우드 제품 지출을 줄이고 있는 영향을 반영한 걸로 보인다.

 

세일즈포스는 3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을 102억4천만~102억9천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LSEG 평균 전망치 102억9천만 달러 중간값을 하회한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42.86달러로, 중간값은 시장 추정치와 일치했다.

 

2분기 매출은 102억4천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 101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세일즈포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세일즈포스는 아울러 자사주 매입 규모를 200억 달러 늘려 총 50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의 대형 IT 투자 계획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지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세일즈포스를 비롯한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투자 성과를 보여줄 것을 압박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마크 베니오프는 지난주 고객지원 부문에서 4천 명을 감원했다고 밝히며, AI가 회사 업무의 30~50%를 담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기업 채용 및 고객 서비스 부문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이 가상 AI 상담원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4천 건 이상의 유료 계약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1.42% 상승 마감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4% 이상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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