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7-04 08:50:04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FG)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리걸테크 신규 법인 'SMBC 리갈 X(크로스)'를 설립한다고 3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전했다. 이번 신설 법인은 법률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IT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SMBC 리갈 X는 전액 출자 방식으로 올여름 설립될 예정이며, 앤더슨·모리·토모쓰네 법률사무소 및 인도 시스템 기업 볼로디가 공동 출자하여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향후 기업공개(IPO)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법인은 '계약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CLM)' 분야에 진출하여 계약 작업의 부분적 개선을 넘어 전사적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생성 AI를 활용해 계약서 자동 작성, 관리, 분석을 지원하며, 전자 계약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의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임직원의 법규 준수 의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쓰이 스미토모 FG는 렉시스넥시스 재팬과의 협력을 통해 상품을 개발하고, 렉시스넥시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약 150개국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도쿄 마루노우치에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 시설 'HOOPSLINK'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소와 히로오 미쓰이 스미토모 FG CDIO는 "HOOPSLINK를 통해 AI, 양자 컴퓨터 등 첨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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