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9-26 07:44:3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정부의 9·7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에도 서울 아파트 값 상승 폭이 3주 연속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19%로, 전주 대비 0.07%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대비 0.07%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토지허가거래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성동·마포·광진구 등 비(非) 강남권 한강변 인근 자치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성동구의 오름폭이 0.59%로 가장 컸고, 이어 마포구, 광진구, 송파구 등 순이었다.
9월 한 달 누적 상승률이 성동구는 1.47%, 마포구는 1.0%에 달한다. 강남구는 0.12% 상승률로 전주와 동일했으며 서초구도 0.20% 상승률로 전주대비 0.3%p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6억 원으로 제한했으나 오히려 비 토허구역으로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도 3주 연속 오름세가 커졌다.
경기 성남 분당구는 전주대비 0.30%p 상승한 0.64%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 폭 확대 1위를 기록했다. 분당의 한 달 누적 상승률은 1.44%에 육박한다. 과천은 0.23%로 전주 대비 0.0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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