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RK.N)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中 가다실 회복 확인 필요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5-28 08:33:06

(출처=MERCK)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머크(MRK.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머크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55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2.22달러로 각각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총매출액은 1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하고, 제약사업은 136억 달러로 2.6% 줄었으며 동물의약품 사업은 16억 달러로 5.1% 증가했다.

 

제약사업에서는 항암제 키트루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72억 달러를 달성하여 기여도가 가장 컸다는 평가다. 

 

삼중음성유방암, 신세포암, 비소세포폐암 등 조기 암치료에 대한 사용이 증가했다. 

 

키트루다는 전이성 암 환자에게도 꾸준한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9월 23일 피하주사형 키트루다의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6주 간격 피하주사 제형으로, 3상 시험에서 정맥주사 대비 비열등성이 입증되었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 SC 제형의 허가 및 출시 이후 의미있는 키트루다 SC 전환율 확인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신 분야에서는 가다실의 중국 수요 감소로 전체 가다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6% 성장했다. 중국 내 가다실 재고 과잉으로 2025년 중반 추가 출하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머크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서미화 연구원은 "중국 외 글로벌 매출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매출 없이는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연간 고성장했던 키트루다의 성장률도 2025년 9.8% 증가하며 성장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폐동맥고혈압치료제 윈러베어와 같은 신제품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나 단일품목 매출로 가다실 매출을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서 연구원은 "키트루다 SC PDUFA date는 9월 23일으로, 키트루다 SC 출시 이후 점유율 확

대 및 중국 가다실 회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까지는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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