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디지털 결제업체 페이팔이 오픈AI 챗봇 챗GPT에 자사 전자지갑 결제 기능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챗GPT 내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바로 '페이팔로 구매하기(Buy with PayPal)' 버튼을 눌러 결제할 수 있게 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팔은 오픈AI와의 협력 계약을 발표하며 2025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페이팔은 이번 제휴를 통해 챗GPT 내에서 판매자들이 직접 상품을 등록하고, 이용자들이 페이팔 계좌·연결된 은행 계좌·신용카드·페이팔 잔액 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결제 시 구매자 보호, 배송 추적, 분쟁 해결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페이팔 최고경영자 알렉스 크리스는 "수억 명의 충성 고객이 챗GPT 내 '페이팔로 구매하기' 버튼을 클릭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가 상거래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팔은 챗GPT 내 결제 인프라를 전담하며, 기존 페이팔 판매자들은 별도의 오픈AI 계약 없이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또한 자사 내부 개발 과정에도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도구를 도입해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가는 75.70달러로 7.76% 급등 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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