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11-28 07:43:57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네덜란드 검찰이 모건스탠리의 세금 회피 의혹과 관련해 총 1억100만 유로(약 1억1,7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런던과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모건스탠리 계열사 두 곳을 대상으로 한다.
검찰은 이번 벌금이 모건스탠리가 2024년 말 네덜란드 국세청과 별도로 정산한 배당세 관련 세금 부과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법에 따르면 국내 주주는 배당세를 환급받거나 공제할 수 있지만, 해외 투자자는 대부분 해당하지 않는다.
검찰은 모건스탠리가 이러한 차이를 악용해 실제 환급 자격이 없는 외국 투자자가 부당하게 배당세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수 구조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초 검찰에 의해 형사재판에 회부 경고에 재판 시작 직전 회사가 벌금 수용에 합의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1.52% 상승한 167.94 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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