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 유흥업소 논란 후 강남 빌딩 '654억' 대박"

2017년 310억 원에 매입한 논현동 빌딩, 현재 시세 964억 원으로 추정

김다나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07 07:50:41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35)이 2017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딩이 7년 만에 65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성은 2017년 11월 강남구 논현동 도산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대지면적 275평 규모의 빌딩을 310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토지의 평당 가격은 약 1억 1258만 원이었으며, 매입 자금 중 약 140억 원은 대출을, 나머지 170억 원은 현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빌딩은 도산공원 맞은편 도산대로변에 위치해 가시성이 뛰어나며, 지하철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7호선 강남구청역까지 도보로 8~10분 거리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에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어 상업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성이 장기적 투자 가치를 고려해 이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대성은 빌딩 매입 이후 별다른 증축 없이 외관만 어두운 회색으로 재도색해 관리해 왔으며, 건축물대장상 용도 역시 임차인의 업종 변경에 따라 근린생활시설에서 업무시설로만 변경했다.

 

현재 이 지역의 부동산 시세를 고려하면, 대성의 빌딩 현재 가치는 약 964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2년 인근 건물이 평당 약 3억 2400만 원에 거래된 사례와 현재 호가인 평당 3억 7900만 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대성은 매입가 대비 약 654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빌딩은 2019년 불법 유흥주점 운영 및 성매매 알선 정황이 보도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해당 유흥업소는 2005년부터 식당 및 사진관으로 위장해 비밀리에 영업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대성 측은 "입대 전 건물을 매입해 이 사실을 몰랐다"며 "업소에 대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유흥업소 관련자들은 법적 처벌을 받았으며, 내부 철거 공사가 진행됐다. '건물주' 신분이었던 대성에 대해서는 2020년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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