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12-04 07:40:21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델타항공이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정부 셧다운으로 약 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에드 배스천은 3일(현지시간)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이번 셧다운으로 항공권 환불이 크게 늘고 예약이 둔화하면서 주당 약 25센트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셧다운은 10월 1일 시작돼 43일간 이어졌으며, 무급 상태로 근무하던 관제사들의 이탈이 늘면서 미국 주요 공항에서 지연과 취소가 급증했다.
항공 교통 혼란이 심화되자 연방항공청(FAA)은 11월 7일부터 국내선 운항을 최대 6% 감축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렸고, 이로 인해 추수감사절 2주 전까지 1만 편 이상이 취소됐다.
그럼에도 배스천은 "영향은 이미 지나갔다"며 연말 항공 수요는 매우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셧다운 기간 동안 무급으로 일한 항공관제사들은 두 번의 급여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FAA는 셧다운 후 출근률 100%를 기록한 776명에게만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됐으며, 타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보너스 대상을 확대하라고 교통부에 요구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67.49달러로 3.6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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