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12-05 07:41:20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메타 플랫폼스가 메타버스 사업 예산을 최대 30%까지 감축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터의 이번 예산 삭감안은 2026년 연간 예산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달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의 하와이 사저에서 진행된 일련의 회의에서 논의됐다.
삭감 폭이 30%에 달할 경우 내년 1월부터 정리해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저커버그는 2021년 회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할 정도로 증강현실(AR)·메타버스 사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왔으나, 해당 부문은 2020년 이후 누적 600억 달러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메타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사의 AI 모델 '라마(Llama) 4'가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은 데다, AI 경쟁사들 대비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메타는 올해 초 스케일 AI CEO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며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출범했다. 이는 메타가 해당 스타트업 지분 49%를 확보하는 데 투입한 143억 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의 일환이다.
주가는 665.24달러로 4.0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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