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11-17 07:43:42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구글이 텍사스에 총 400억 달러(약 55조원)를 투자해 3개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이번 투자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시설은 암스트롱 카운티와 해스켈 카운티 두 곳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스켈 지역의 한 데이터센터는 태양광·배터리 저장 설비와 함께 조성돼 전력망 부담을 덜도록 설계된다.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는 "이번 투자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강화되며, 텍사스의 에너지 비용 절감 정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올해 자본지출만 900억 달러를 넘길 전망이며, 최근 인도·독일·영국 등에서도 대형 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했다. AI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은 더욱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는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내 핵심 인프라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값싼 전력, 넓은 토지, 친기업 정책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서 선두에 서 있다. 이에 오픈AI·오라클·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메타의 1GW급 데이터센터, 마이크로소프트의 100억 달러 계약 등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주가는 0.78% 하락한 276.4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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