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9-05 07:44:02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틀라시안이 인공지능(AI) 기반 브라우저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스타트업 더 브라우저 컴퍼니를 6억1천만 달러(약 8천억 원)에 인수한다.
아틀라시안은 4일(현지시간) 이번 인수를 통해 뉴욕 기반 스타트업의 차세대 브라우저 ‘디아’를 자사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아는 올해 초 출시됐으며, 웹페이지 요약과 사용자 행동 자동화 등 에이전틱 AI 기능을 갖춘 신제품이다.
더 브라우저 컴퍼니는 2019년 설립돼 아크와 디아 브라우저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5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5억5천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번 인수로 불과 1년 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
현재 AI 브라우저 시장은 엔비디아가 투자한 퍼플렉시티의 '코멧', 브레이브의 '레오' 등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는 코파일럿과 오피스 365 연계 기능, 보안 통합으로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전체 시장에서는 여전히 구글 크롬이 8월 기준 69%의 점유율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틀라시안은 이번 인수 자금을 보유 현금(6월 말 기준 25억 달러)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거래는 올해 12월 종료되는 아틀라시안의 회계연도 2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2026~2027 회계연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는 2.48% 하락 후 166.4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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