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6-01-30 07:42:09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가 장기화된 미 정부 셧다운 여파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L3해리스는 29일(현지시간)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56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57억8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부진은 43일간 이어진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군 관련 계약 발주가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셧다운은 지난해 11월 종료됐으나, 조달 활동 차질로 방산업체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앞서 크리스토퍼 쿠바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셧다운이 해외 수출 허가와 현금 회수 속도까지 늦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L3해리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영향으로 공급망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3해리스는 2026년 매출 전망치를 230억~235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3억3천만 달러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편 L3해리스는 이달 초 미 국방부와 로켓 모터 사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방부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정부가 주요 방산 계약을 경쟁 입찰하는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거래는 2026년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으로, 거래 종료 이후 회사는 실적 가이던스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가는 0.07% 하락 마감 후 개장 전 거래에서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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