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2-12 07:42:21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로빈후드(HOOD.N)가 암호화폐 거래 감소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4분기 매출액은 1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고, 조정 EBITDA 7.6억 달러로 24% 증가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거래기반 매출은 주식 0.9억 달러(+54%), 옵션 3.1억 달러(+41%), 암호화폐 2.2억 달러(-38%), 기타 1.5억 달러(+374%)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리테일 거래 감소 영향이 시장 예상 대비 더 크게 나타났으나, 예측 시장 매출이 4분기 기준 연간 4억달러 이상 규모까지 성장하며 전사 실적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는 평가다.
순이자이익은 4.1억 달러(+39%)로 전분기 4.6억 달러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이자율 하락과 공매도 수요 감소 영향이다.
전체 플랫폼 자산은 3.2억 달러로 2년만에 전분기 대비 역성장했다. 4분기 순유입액은 159억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전반적인 자산 가격 하락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 이후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 기반 매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 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역시 1~2월 암호화폐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4분기 매출 증가폭이 컸던 스포츠 베팅 사업은 1월 이후 비수기에 돌입함에 따라 단기 실적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다.
고민성 연구원은 "다만, 연간으로는 주식 토큰, 뱅킹 서비스, 예측 시장 등 로빈후드의 핵심 성장 전략은 유효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Clarity Act 통과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월드컵, NFL 등) 개최 등 긍정적인 모멘텀 예상되는 바 긴 호흡의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제품 및 지역 확장 계획은 기존 목표대로 진행 중이다. 제품 측면에서 올해는 Robinhood Social, Cortex Assistant, Roth IRA, 트럼프 계좌 등 출시가 기대된다.
지역 측면에서는 현재 사업 확장 중인 영국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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