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12-23 07:47:43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에너지 확보에 나섰다.
알파벳은 22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기업 인터섹트를 47억5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인터섹트 인수는 신규 데이터센터 부하 증가에 맞춰 발전 설비를 보다 민첩하게 구축하고, 에너지 솔루션을 재구상함으로써 미국의 혁신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이번 거래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기존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관련 기업을 직접 인수하는 전략이 병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알파벳은 또한 이번 인수가 전력망 이용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으면서도,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풍부하고 안정적이며 저렴한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겠다는 자사의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벳은 앞서 진행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이미 인터섹트의 지분을 보유한 바 있다.
주가는 장중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알파벳 주가는 2025년 들어 AI 관련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약 3분의 2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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