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6-25 07:43:46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크루즈 독점 웰니스 솔루션 제공업체인 원스파월드홀딩스(OSW.N)가 메디컬 스파 서비스 확대로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
원스파월드 홀딩스(OneSpaWorld Holdings)는 199척의 크루즈 선박 및 50개의 리조트에서 스파를 운영하며 스킨케어 리테일 제품을 판매하는 웰니스 솔루션 제공업체로 크루즈 스파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원스파월드홀딩스의 1분기 매출액은 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고 EBITDA는 2700만 달러로 8.0% 늘었다. 순이익은 2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1.1% 증가했다.
경영진에 따르면 1분기 운항 선박 전반에 걸쳐 수요 둔화 조짐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며, 4월에는 오히려 1분기 대비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졌고, 5월 내내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경제 불확실성과 무관하게 선상에서는 높은 소비 성향이 유지되는 경향을 증명한다"고 해석했다.
원스파월드홀딩스는 1분기 주당 0.04달러의 분기 배당을 유지했고, 총 379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또한, 신규 7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크루즈산업의 구조적 성장세와 낮은 자본지출 구조를 고려할 때,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스토리는 이제 시작 단계라는 판단이다.
원스파월드홀딩스는 올해 신규 선박 8척에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그 중 4척은 4분기에 추가되는 선박으로, 본격적인 실적 영향은 내년 1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연 연구원은 "특히 주목해 볼만한 포인트 중 하나는 메디컬 스파 서비스의 확대"라며 "메디컬 스파는 필러와 피부 재생 시술 등을 포함하며, 기존 서비스 대비 평균 5배에 달하는 고객 지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서비스 가격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메디컬 스파 제공 선박을 151척(전체 선박 중 약 73%)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P와 Q의 동반 상승은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원스파월드홀딩스의 주가는 1분기 조정과 독점적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는 않다"며 "다만, 크루즈 산업의 성수기인 3분기 실적발표(10월 말~11월 초)와 공급 확대가 이루어지는 4분기에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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