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5-27 07:40:30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엔비디아(NVDA.N)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6년 1분기 실적(Non GAAP)은 매출 4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고, GPM 71.1%, 영업이익 271.7억 달러, EPS 0.94로 가이던스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 4월 15일 엔비디아는 H20에 대한 중국 수출 통제로 약 55억 달러의 손실 발생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1분기에는 H20과 관련한 매출 차질보다는 재고와 구매약점, 충당금 설정 등의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GAAP 기준 영업이익은 203억 달러, EPS는 0.73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2분기부터는 H20 수출 통제에 따른 매출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젠슨 황은 올해 한 해 약 150억 달러의 매출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가 어떻게 제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판단했다.
딥시크 충격과 AI 피크 논란이 있었지만, AI에 대한 각국 정부들과 주요 기업들의 투자 의지는 여전히 확고한 것으로 재확인됐다.
이승우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거론되었던 여러 업체들의 AI 매출 증가 속도는 여전히 엔비디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며 "즉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률은 여전히 압도적인 반면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은 S&P 500 시총 상위 16개사 중 11위에 그칠 정도로 낮아져 있다"고 분석했다.
초대형주 중 엔비디아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매력도가 가장 높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과연 전고점 돌파를 위해선 AI 논란과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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