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N), 고위 인사조직 23% 감원…AI 도입과는 선 긋기

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6-06-05 07:40:27

우버 플랫폼. (사진=우버)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인사·조직 부문 구조조정에 나섰다.

 

우버는 4일(현지시간) 인사, 채용, 사무공간, 기업문화 등을 담당하는 '피플 앤 플레이스' 조직 인력의 약 23%를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 규모는 전 세계 직원 약 3만4,000명 중 1% 미만이지만, 고위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취임 3주 만에 구조조정을 발표한 질 헤이즐베이커 사장 겸 최고대외협력책임자(CCAO)가 주도했다. 그는 해당 조직이 역할 중복과 책임 불명확으로 지나치게 복잡해졌다며, 보다 간결하고 운영 효율적인 조직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결정이 인사 조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힘을 실었다.

 

우버는 이번 감원이 인공지능(AI) 도입 때문은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이는 2026년 들어 AI를 이유로 감원을 단행한 다른 기업들과는 구별되는 부분이다. 

 

         우버 테크놀로지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다만 회사의 AI 활용은 재무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버는 2026년 AI 코딩 예산을 불과 4개월 만에 소진해, 에이전틱 AI 소프트웨어에 대해 월 1,500달러 한도의 단계별 지출 상한을 도입했다.

 

현재 우버 엔지니어링 인력의 최대 95%가 AI 코딩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코드의 약 10%가 AI로 생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AI 생산성 효과를 반영해 기존 계획 대비 채용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실적은 견조하다. 우버의 1분기 총 거래액은 53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매출은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2분기 EPS 가이던스는 0.78~0.82달러로 제시됐다.

 

주가는 72.21달러를 기록하며 거의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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