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9-30 07:43:36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활용해 오는 2030년까지 4천 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다.
반면, 항공 여행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프트한자는 29일(현지시간) 뮌헨에서 열린 투자자·애널리스트 설명회에서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감축은 주로 독일 내 행정·사무직 부문에 집중되며, 운영 부문 인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프트한자는 "디지털화와 AI가 가져올 근본적 변화가 사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그룹 내 계열사인 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브뤼셀항공, 이탈리아 ITA항공 간의 통합을 강화하고, 중복되는 업무를 줄여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항공 수요 측면에서는 여전히 공급망 제약으로 항공기와 엔진 확보가 제한된 가운데 좌석 점유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단기간 내 높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루프트한자는 2030년까지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단 현대화 계획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장거리 항공기 100대를 포함해 총 230대 이상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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